[데일리포커스] 불펜 총력전 LG, 손에 쥔 것은 없었다

  • 스포츠동아
  • 입력 2011년 9월 17일 07시 00분


SK 5 - 4 LG
승:박희수 세:엄정욱 패:유원상

LG 박종훈 감독은 15일 잠실 SK전에서 2-11로 대패한 뒤, 노코멘트로 덕아웃을 빠져나갔다.

16일 SK전에 앞서 박 감독은 “선수들의 쉽게 포기하려는 모습에 실망해서”라고 그 이유를 밝혔다. 그래서일까, LG는 16일 끈질지게 SK를 괴롭혔다.

5회초 먼저 4점을 내주고 5회말 바로 3점을 따라갔다. 7회 1실점 뒤 또 1점을 따라갔다. 그러나 1점차 추격까지가 한계였다. 8회 1사 2루에서 대주자 양영동은 정성훈 타석 때, 투수의 공이 포수 뒤로 빠지지도 않았는데 착각해 3루로 뛰다 횡사하는 본헤드 플레이를 범했다. 이어 9회말에는 대타 이대형이 3루타를 쳤지만 후속 세 타자 조인성(유격수 땅볼)∼오지환(삼진)∼이택근(유격수 땅볼)이 연거푸 범타에 그쳤다.

오지환의 기습 스퀴즈 번트가 마지막 순간, 1루 파울라인을 넘어간 것도 LG로서는 한스러웠다. 리즈, 송신영 등 불펜 총력전을 불사하고도 LG가 손에 쥔 것은 없었다.

잠실 | 김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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