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양승호 감독은 18일 잠실 두산전을 앞두고 “선수들이 7, 8월에 전력질주해 떨어질 때가 됐다”며 “지금이 가장 중요한 시기다. 잘 잡아줘야 한다”고 말했다. 롯데는 SK와 치열한 2위 싸움을 벌이고 있다. 승차는 없지만 승률에서 밀려 3위로 떨어진 상황. 정규리그를 2위로 끝내는 것과 3위로 끝내는 것은 하늘과 땅 차이이기에 주말 두산 2연전이 매우 중요했다. 하지만 팀이 상위권에 올라올 수 있도록 한 불펜이 지쳤다. 타선도 전날 두산 에이스 김선우를 공략하지 못하고 빈타에 허덕였다. 그러나 이날은 투타에서 집중력을 발휘했다. 선발 장원준은 1회 1사 1·3루, 5회 무사 2루, 6회 1사 2·3루 등을 넘기는 위기관리능력을 뽐냈고, 타선에선 손아섭이 3회 1사 2루서 터트린 결승 2점홈런을 비롯해 5타수 3안타 2타점으로 승리에 앞장섰다.
잠실|홍재현 기자 (트위터 @hong927) hong927@donga.com 편집|김재학 기자 ajapto@donga.com 트위터@ajapt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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