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레이크 없는 블레이크… 브뤼셀 육상 200m 역대 2위

  • 동아일보
  • 입력 2011년 9월 19일 03시 00분


대구 100m 우승 이어 호조

대구 세계육상세계선수권대회 남자 100m 우승자인 요한 블레이크(22·자메이카·사진)가 200m에서도 역대 2위에 해당하는 기록을 세우면서 ‘번개’ 우사인 볼트(25·자메이카)의 확실한 대항마로 자리매김했다.

블레이크는 17일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다이아몬드리그 200m에서 19초26의 기록으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19초26은 올 시즌 최고 기록이자 2009년 베를린 세계선수권에서 볼트가 세운 세계 기록 19초19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빠른 기록이다. 블레이크는 자신의 종전 최고 기록(19초78)을 0.5초 이상 앞당기는 뛰어난 레이스를 펼쳤다. 블레이크는 “19초의 벽도 깰 수 있을 것 같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블레이크는 이번 대회 200m 한 종목에만 출전했다.

이종석 기자 wi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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