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키, 아디다스, 푸마와 같은 글로벌 스포츠 브랜드가 한국에서도 탄생할 수 있을까. 21일 서울 방이동 올림픽파크텔 2층 서울홀에서 열린 제50회 스포츠산업포럼. 사단법인 한국스포츠산업협회(회장 이관식)와 문화체육관광부가 공동으로 주최하고 스포츠동아가 후원한 이날 포럼에선 ‘한국 스포츠산업의 글로벌 전략’을 주제로 다양한 논의가 오갔다.
서울대 오종남 교수의 기조 발제에 이어 세계태권도연맹 양진석 사무총장이 ‘스포츠한류의 현황과 전략’, FILA 코리아 정성수 부사장이 ‘글로벌 스포츠 브랜드 전략’, IB스포츠 이희진 사장이 ‘글로벌 네트워크 전략’을 차례로 발표한 가운데 참석자들은 제조업과 IT산업 분야에서 국내 기업들이 대거 글로벌 브랜드로 급성장한 것처럼 스포츠산업 분야에서도 글로벌 브랜드를 만들어내기 위한 민관합동의 노력이 절실하다는데 의견을 모았다.
포럼 말미의 종합토론에선 “스포츠용품과 관련 서비스 및 마케팅, 스포츠 컨텐츠를 통합한 글로벌 전략의 수립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개진됐고, 구체적 실행방안의 하나로 ‘M&A(인수합병)를 통한 글로벌 스포츠 브랜드의 확보’가 제시됐다. 아울러 스포츠산업 활성화를 위한 모태펀드의 조성 등을 위한 정부 지원의 필요성도 제기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