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농구, 런던올림픽 가시밭길

  • 동아일보
  • 입력 2011년 9월 22일 03시 00분


亞선수권서 이란에 져 조2위… 4강서 최강 중국 만날수도

허재 감독이 이끄는 농구 대표팀이 이란에 패해 정상을 향한 가시밭길이 예상된다. 한국은 21일 중국 우한에서 열린 아시아선수권 12강 결선 리그 E조 3차전에서 이란에 62-79로 졌다. 조 2위로 8강에 진출한 한국은 4강에서 최강 중국과 만날 가능성이 커졌다. 이번 대회 우승팀에만 주어지는 2012년 런던 올림픽 티켓 획득도 어려움이 예상된다.

이란은 대회 3회 연속 우승을 노리는 아시아 농구 최강이다. 한국은 지난달 대만 윌리엄존스컵에서 이란과 1승 1패를 기록하며 자신감을 높였다.

이날 한국은 미국 프로농구 멤피스에서 뛰는 하메드 하디디(218cm)의 벽에 막혀 어려운 경기를 펼쳤다. 하디디는 높이뿐 아니라 스피드에서도 하승진(221cm·6득점)을 압도하며 17득점, 11리바운드를 기록했다.

한국은 문태종이 리바운드 16개(10득점)를 잡으며 분전했지만 이란에 고감도 3점포 7개(성공률 44%)를 허용하며 무너졌다. 경기 내내 끌려가던 한국은 4쿼터 김주성마저 5반칙 퇴장을 당하며 추격 의지를 잃었다.

한국은 23일 F조 3위와 8강전을 갖는다. 일본 또는 필리핀과 만날 가능성이 높다.

유근형 기자 noel@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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