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트시즌 진출 팀의 윤곽이 거의 드러났다. 4강과 4약이 명확히 구분되고 있는 2011시즌이다.
○삼성 2년 연속, 롯데 4년 연속 가을잔치 확정
상위팀의 포스트시즌 진출 ‘매직 넘버’를 구하기 위해서는 5위인 LG가 전승한다는 가정을 해야한다. LG는 22일까지 57승65패1무를 기록 중이다. 남은 10경기를 모두 이겨도 67승65패1무. 삼성(72승47패2무)은 가장 먼저 2년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을 확정했고, 롯데(67승55패5무) 역시 20일 사직 SK전에서 승리하는 순간에 4년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 티켓을 거머쥔 상태다.
3위 SK의 포스트시즌 매직넘버는 2다. 22일 사직 롯데전에 패하면서 65승55패2무를 기록 중인데, 남은 11경기 중 2승(9패)만 추가하면 67승64패2무를 기록한다.
LG가 모두 이겨도 0.5게임차로 앞서 5년 연속 가을잔치에 참가하게 된다. 4위 KIA의 포스트시즌 매직넘버는 SK보다 적은 1이다. 67승60패를 기록 중인데, 남은 6경기 중 1승(5패)만 보태도 LG가 산술적으로 뒤집을 수 없기 때문이다.
○넥센 한화 이미 탈락…LG 두산 트래직넘버는 2
하위팀의 포스트시즌 탈락 확정 ‘트래직 넘버’를 확인하기 위해서는 경기수가 많이 남아있는 SK를 비교해야하는 상황이다. SK가 전패하면 65승66패2무. 넥센(48승72패2무)은 가장 먼저 탈락한 상황이며, 한화도 경기가 없었던 21일에 SK가 승리하는 순간 4년 연속 가을잔치 무산이 결정됐다. 한화는 55승66패2무를 기록 중인데, 남은 10경기를 모두 이겨도 SK와 같은 65승66패2무가 된다. 동률이면 팀간 전적을 따져야하는데 한화는 올 시즌 SK에 7승12패로 뒤졌다.
이날 나란히 패한 LG와 두산의 트래직 넘버는 2로 줄었다. LG는 잔여 10경기 중 2패(8승)를 기록하면 65승67패1무로 SK에 0.5게임차로 뒤져, 역대 가장 긴 9년 연속 포스트시즌 탈락의 아픔을 겪는다. 12경기가 남은 두산은 1패(11승)를 더하면 SK가 전패할 경우 승률이 같다. 그러나 두산은 올 시즌 상대전적에서 SK에 10승9패로 앞섰기 때문에 트래직넘버가 2로 산출된다. 두산은 2006년 이후 5년 만에 가을잔치 탈락을 눈앞에 두고 있다. 물론 SK가 1승을 하면 LG와 두산은 1패만 기록해도 탈락 확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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