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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 오만 깨고도 얼굴에 그늘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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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9-23 03:00
2011년 9월 23일 03시 00분
입력
2011-09-23 03:00
2011년 9월 23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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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월드컵 예선과 맞물려… 11월 선수 차출 걱정
“선수들의 구성을 다시 생각해봐야겠네요.”
21일 창원축구센터 기자회견실. 올림픽 축구대표팀은 이날 2012년 런던 올림픽 아시아 지역 최종 예선 오만과의 1차전을 2-0으로 이겼다. 잔칫집 분위기가 날 법도 했지만 홍명보 대표팀 감독(사진)은 걱정스러운 표정이 역력했다.
한국은 11월 23일 카타르와 2차 방문 경기 뒤 27일 사우디아라비아와 홈에서 3차전을 갖는다. 빡빡한 경기 일정보다 홍 감독을 더 걱정스럽게 한 것은 선수 차출 문제다.
우선 조광래 감독이 이끄는 A대표팀이 11월 11, 15일에 각각 아랍에미리트, 레바논과 2014년 브라질 월드컵 3차 예선을 갖는다.
일정이 겹치지는 않지만 두 대표팀에 차출되는 선수들은 체력과 전술적인 부분에서 어려움이 있을 수 있다.
현재 윤빛가람(경남), 홍철(성남), 홍정호(제주), 조영철(니가타), 김보경(세레소 오사카) 등 올림픽 대표팀의 주축 선수들이 겹쳐 있다.
일본 프로축구 J리그와 국내 K리그 일정도 발목을 잡고 있다. 11월은 J리그 정규리그가 막바지라서 선수 차출에 난색을 표할 수 있다. 배천석(빗셀 고베), 정우영(교토상가), 한국영(쇼난 벨마레) 등이 일본 무대에서 활약하고 있다.
K리그도 11월 말이면 6강 플레이오프가 열린다.
김동욱 기자 creati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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