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기정, 일본올림픽위원회 홈페이지에서도 日 국적 표기”

  • 동아일보
  • 입력 2011년 9월 23일 14시 23분


민주당 전병헌 "손기정-남승룡 국적 찾아와야"

1936년 베를린올림픽 남자 마라톤 금메달리스트인 고(故) 손기정 선수의 국적이 국제올림픽위원회(IOC)뿐만 아니라 일본올림픽위원회(JOC)에도 일본인으로 표기된 것으로 나타났다.

또 당시 동메달을 획득한 고 남승룡 선수 역시 IOC에 이어 JOC에서도 일본 대표선수로 등록돼 있어 대책 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됐다.

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 소속 전병헌(민주당) 의원은 23일 대한체육회국정감사에서 이같이 밝힌 뒤 "JOC에서 일본 국적의 올림픽 대표선수로 등록된 것은 광복 60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두 선수의 가슴에서 일장기를 떼어주지 못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문화체육관광부와 대한체육회는 접근 가능한 모든 수단을 동원해서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앞서 전 의원은 지난 19일 문화부 국정감사에서 지난 2009년 개편한 IOC 홈페이지에 손기정 선수와 남승룡 선수의 이름이 각각 'Son Kitei', 'Nam Shoryu'로 등재돼 있으며 두 선수 모두 국적도 일본으로 돼 있다고 지적한 바 있다.

디지털뉴스팀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