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말 국내 남녀 프로골프를 대표하는 스타들이 총출동해 모처럼 화끈한 진검승부가 펼쳐진다. ●최경주 김경태 등 스타 총출동
29일 인천 송도의 잭 니클라우스 골프장에서는 한국프로골프투어(KGT) 메이저 대회 신한동해오픈이 열린다. 이 대회는 올해 27회째로 총상금 10억원, 우승상금 2억원이 걸려 있다. 국내 선수들에게는 우승 한번이면 상금왕까지 노릴 수 있지만 미 PGA투어에서 돌아온 최경주(41·SK텔레콤)와 2010년 일본투어 상금왕 김경태(25·신한은행), 유러피언투어에서 뛰고 있는 ‘영건’ 노승열(20·타이틀리스트) 그리고 세계랭킹 23위 폴 케이시(잉글랜드)까지 가세해 결코 녹록치 않다.
해외파들의 출전은 국내파들에게 부담이다. 그렇다고 국내파들도 가만히 있을 수는 없다. 해외파들에 맞설 우승 후보로는 최근 물이 한껏 오픈 홍순상(30·SK텔레콤)이 첫 손에 꼽힌다. 이어 40대 전성시대를 맞고 있는 박도규(40)와 상금랭킹 3위 박상현(27·앙드레김골프), 지난 대회 우승자 존허(21·인삼공사) 등이 해외파에 맞설 국내파 우승후보들이다. ●최나연 서희경 등 흥행맞불
30일부터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골든에이지컵(GoldenAge Cup) 대우증권클래식(총상금 5억원)이 경기도 용인시 지산골프장에서 열린다. 이 대회는 같은 기간 중국에서 열릴 예정이던 미 LPGA 투어가 취소되는 바람에 최나연(24·SK텔레콤)과 서희경(25·하이트)이 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기대하지 않았던 스타들이 한꺼번에 출전하면서 신한동해오픈과의 흥행 경쟁도 볼만하게 됐다.
이달 초 한화금융 클래식에서 우승을 차지한 뒤 3주 만에 다시 국내 대회에 나서는 최나연은 가장 많은 팬을 거느린 스타다. 이번 대회 기간에도 팬클럽 위주의 응원전이 펼쳐질 전망이어서 침체된 여자골프에 활력소가 될 듯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