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한 LG가 부상자 재정비에 나서고 있다. 우선 서동욱(27)과 정의윤(25)이 29일 나란히 서울 김진섭 정형외과에서 팔꿈치 뼛조각 제거 수술을 받는다.
이들은 올시즌 내내 오른쪽 팔꿈치에 뼛조각이 돌아다녔지만 주전자리를 꿰차기 위해 통증을 참고 뛰어왔다. 2002년 프로에 데뷔해 무명으로 지낸 서동욱은 내·외야를 가리지 않고 활약하면서 생애 최고의 시즌을 보냈다. 스위치히터인 그는 생애 처음으로 100경기 이상(112경기) 출장하면서 타율 0.267(303타수 81안타), 7홈런, 37타점의 성적으로 부상자가 속출한 팀에 힘을 보탰다.
군복무를 마치고 올시즌 팀에 합류한 정의윤은 팔꿈치는 물론 무릎통증과 싸우며 93경기에 출장해 타율 0.256(242타수 62안타), 23타점의 성적을 올렸다.
한편 고질적인 무릎통증에 시달리고 있는 작은 이병규(28)는 무릎 상태를 찍은 필름을 미국에 보내놓았다. 시즌 후 수술과 재활훈련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또 김태완은 종아리 근육파열을 치료하기 위해 일찍 시즌을 접은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