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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강 주역’ 이을용, 선수 생활 은퇴…터키서 지도자 수업
동아일보
업데이트
2011-10-03 12:01
2011년 10월 3일 12시 01분
입력
2011-10-03 11:36
2011년 10월 3일 11시 3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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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 K리그 강원 FC에서 뛰는 '태극 전사' 이을용(36)이 선수 생활을 마감한다.
강원 FC 관계자는 이을용이 오는 23일 강릉종합운동장에서 열리는 대구 FC와의 홈경기에서 은퇴식을 갖고 정들었던 그라운드를 떠난다고 3일 밝혔다.
팀 내에서 가장 든든한 정신적 지주였던 이을용은 "언젠가는 은퇴를 해야 하는데 시기가 점점 다가오고있다는 것이 너무 아쉽다"며 K리그에서 은퇴하는 아쉬운 마음을 전했다.
이을용은 지난 2002년 한·일 월드컵에서 우리나라 대표팀이 4위까지 올라서는 데 큰 공헌을 했다.
특히 터키와의 3·4위전에서 왼발 중거리 프리킥을 골로 연결시키며 온 국민의 주목을 한 몸에 받았었다.
이을용은 선수 생활에서 은퇴하고 터키 트라브존스포르에서 지도자 수업을 받을 계획을 세우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터키의 트라브존스포르 구단은 이을용의 FC서울 시절 은사인 세뇰 귀네슈 감독이 지휘봉을 잡고 있고 이을용도 선수로 뛴 적이 있어 인연이 깊다.
구단 관계자는 "이을용은 유럽에서 기초 지도자 수업을 받고 터키에서 본격적으로 지도자가 되기 위한 길을 밟을 것으로 알고 있다"며 "시간이 오래 걸려도 고향팀인 강원에서 코치 생활을 하는 것이 이을용의 최종 목표"라고 전했다.
최근 전남과의 경기에서 코너킥으로 1도움을 기록하는 등 여전한 활약을 보이고있는 이을용은 너무 늦기 전에 지도자의 길로 들어서야 한다는 생각에 정점에서 은퇴 시기를 잡았다고 구단 관계자는 밝혔다.
강원도 태백 출신인 이을용은 1998년 부천 SK(현 제주 유나이티드 FC)에서 K리그 무대에 데뷔했고 2009년부터 현재까지 고향의 축구팀 강원 FC에서 뛰고 있다.
디지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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