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언 킹’ 이동국(32·전북 현대)이 한 시즌 최다 도움 신기록을 세우며 대표팀 승선 축포를 확실히 쐈다.
이동국은 3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진 상주상무와의 K리그 27라운드 홈경기에서 2골1도움을 올리며 팀의 5-1 완승을 이끌었다.
이동국은 전반 27분 왼발 슛으로 선제골을 터뜨린 뒤 전반 추가시간에는 페널티 정면에서 땅볼 패스로 이승현의 두 번째 골을 도왔다. 전북은 후반 들어 이승현과 에닝요의 추가 골로 4-1까지 앞섰다. 이동국은 후반 42분, 이승현의 패스를 받아 골 지역 정면에서 왼발 슛으로 그물을 갈라 대승을 마무리했다.
이동국은 올 시즌 15도움으로 1996년 라데와 2003년 에드밀손이 갖고 있던 시즌 최다 도움(14개) 기록을 갈아 치웠다. 또 시즌 16골로 성남 김정우(15골)를 제치고 득점 2위로 올라섰다. 득점 부문 선두인 서울 데얀(22골)과는 6골 차. K리그 115골로 통산 최다 골(116골)을 기록한 우성용(은퇴)에 한 골 차로 다가섰다.
전북은 승점 60 고지에 올라서며 2위 포항(55)과 격차를 유지했다. 전북은 남은 3경기에서 2승만 거둬도 자력으로 리그 1위를 확정짓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