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포스트시즌이 8일 시작된다. 매주 화요일 지면에 실린 ‘엔씨소프트와 함께하는 프로야구 베스트&워스트5’는 4월 12일 첫 회를 시작해 9월 27일까지 24차례 게재됐다. 베스트&워스트5 결산을 통해 2011년 정규시즌을 돌아봤다.
○ ‘최다 베스트=MVP’ 올해도?
베스트&워스트5는 2008년부터 매주 게재됐다. 그해 베스트에 가장 많이 이름을 올린 선수는 SK 김광현을 포함해 5명으로 김광현이 정규시즌 최우수선수(MVP)로 뽑혔다. 2009년에는 KIA 김상현이 4차례로 가장 많았고 MVP가 됐다. 2010년에는 5차례로 가장 많이 선정된 롯데 이대호가 MVP를 차지했다. 이 코너가 생긴 이래 3년 연속 예외 없이 ‘최다 베스트=MVP’가 된 것.
올해에는 1991년 해태 선동열 이후 처음으로 투수 4관왕(다승, 평균자책, 탈삼진, 승률)이 유력한 KIA 윤석민이 6차례로 가장 많이 등장했다. 이대호(5회), 오승환(4회)이 뒤를 이었다. 초반에 부진하다 주간 2승을 올리며 5월 24일 처음 이름을 올린 윤석민은 무섭게 승수를 쌓아올리며 7월에만 3차례나 베스트5에 포함됐다.
윤석민과 MVP를 다툴 유력한 경쟁자인 오승환은 ‘돌아온 돌부처’라는 제목으로 4월 19일자에 얼굴을 내민 뒤 시즌 최소 경기 20세이브, 통산 최연소-최소 경기 200세이브, 연속경기 세이브 등 각종 기록을 잇달아 세우며 이 코너에 등장했다. 마무리 투수는 특성상 선발에 비해 스포트라이트를 덜 받을 수밖에 없기 때문에 4차례나 나왔다는 것 자체가 이례적이다. 지난해까지 베스트에 3회 이상 등장한 선수 가운데 마무리 투수는 없었다. 최다 워스트의 불명예는 시즌 중반까지 부진과 부상에 시달렸던 SK 김광현에게 돌아갔다.
○ 가을잔치 탈락 두산-LG 워스트 1위
시즌 초반 최하위까지 떨어졌다 후반 2위까지 치고 올라온 롯데가 8차례로 가장 많이 베스트5에 뽑혔다. 롯데는 워스트 부문에서도 8회로 4위에 올랐다. 정규시즌 우승팀 삼성이 안정된 전력을 바탕으로 큰 기복이 없었던 데 비해 롯데는 롤러코스터 행보를 보였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베스트 종합 2위에 오른 삼성은 워스트에는 두 차례(8위)만 나왔다.
지난 3년을 통틀어 워스트에 9번 나왔던 두산은 올해 10차례나 등장하며 LG와 함께 워스트 최다 선정의 불명예를 안았다. 베스트의 경우 롯데와 삼성의 순위가 바뀐 것 외에는 정규시즌 순위와 거의 일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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