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은 우즈… 브랜드 가치 1위

  • 동아일보
  • 입력 2011년 10월 5일 03시 00분


양키스, 맨유 제치고 최고 구단에

왕년의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36·미국·사진)는 이제 ‘지는 태양’이다. 하지만 부자는 망해도 3년은 간다고 했다. 우즈는 2009년 말 불거진 성 추문 이후 한 번도 우승을 하지 못했지만 여전히 스포츠 선수 가운데 가장 브랜드 가치가 높다는 평가를 받았다.

4일 미국 경제 전문지 포브스가 발표한 세계 최고의 스포츠 브랜드 순위에서 우즈는 5500만 달러(약 657억 원)를 평가 받아 선수 부문 1위에 올랐다. 지난해 평가액 8200만 달러(약 979억 원)에 비해 액수가 크게 줄었지만 2위에 오른 테니스 스타 로저 페데러(스위스·2600만 달러)보다 2배 이상의 가치를 인정받았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뛰는 필 미켈슨(미국)이 2400만 달러로 3위, 미남 축구스타 데이비드 베컴(영국)과 미국프로농구 최고 스타 르브론 제임스(미국)가 2000만 달러로 공동 4위를 차지했다. 여자 선수로는 미녀 테니스 스타 마리야 샤라포바(러시아)가 900만 달러로 8위에 올라 유일하게 10위 안에 들었다.

스포츠 팀 브랜드 가치에서는 미국프로야구 명문 구단 뉴욕 양키스가 3억4000만 달러(약 4060억 원)로 잉글랜드 프로축구 맨체스터 유나이티드(2억6900만 달러)를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레알 마드리드가 2억6400만 달러로 3위에 올랐고, 박주영의 소속팀 아스널은 1억5800만 달러로 8위.

스포츠 이벤트 가운데는 미국프로미식축구리그 결승전인 슈퍼볼이 4억2500만 달러(약 5075억 원)로 1위를 차지했다. 스포츠 기업 가치 부문에서는 나이키가 150억 달러(약 17조9100억 원)로 ESPN(115억 달러)을 제치고 1위를 지켰다.

이헌재 기자 un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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