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영규 서울시장 권한대행 “청계천… 한강… 친환경 서울 느껴 보세요”

  • 동아일보
  • 입력 2011년 10월 8일 03시 00분


“도심에서 마라톤하면서 시원한 강바람을 맞는다는 건 큰 매력이지요.”

9일 열리는 제9회 하이서울마라톤을 준비한 권영규 서울시장 권한대행(사진)은 서울광장에서 시작해 청계천∼한강∼서울숲으로 이어지는 이번 코스를 “친환경 생태도시 서울의 면모를 집약적으로 보여주는 최적의 코스”라며 이같이 말했다.

권 대행은 “청계천을 휘젓는 잉어와 버들치, 한강 주변의 억새와 갈대, 서울숲에서 뛰노는 사슴을 구경하면서 걷고 달리다 보면 도심이 아니라 잘 보전된 자연 속을 달리는 느낌이 들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시내 110곳 721km에 ‘걷기 좋은 길’이 조성돼 있다며 시민들이 평소에도 꾸준히 이용해 줄 것을 당부하기도 했다.

권 대행은 “서울시내 환경은 많이 개선됐지만 아직 고쳐야 할 부분이 있다”며 공기 질 개선 등의 사업에 집중할 뜻을 나타냈다. 시는 우선 2014년까지 총 4만 대의 전기자동차를 공급할 계획이다. 아황산가스와 이산화질소 오존 배출을 줄여 공기 질을 높이는 별도 방안도 추진한다.

권 대행은 “한강변 등 주요 지점의 자전거도로와 보행로를 더 명확히 구분하고 쉼터, 휴게시설 등을 확충해 누구나 안전하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재홍 기자 nov@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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