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의 선택도 신인 감독…김진욱 투수코치 선임

  • 동아일보
  • 입력 2011년 10월 9일 14시 3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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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약기간 3년, 계약금 2억-연봉 2억 등 총 8억원

두산의 선택도 신인 감독이었다.

두산은 9일 김진욱(51) 1군 투수코치를 제8대 감독으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조건은 3년 계약에 계약금 2억 원, 연봉 2억 원 등 총액 8억 원. 두산은 6월 김경문 감독(현 NC 감독)이 자진 사퇴한 뒤 김광수 감독대행 체제로 정규 시즌을 마쳤다. 최근 LG도 이전까지 감독 경험이 없는 김기태 1군 수석코치를 자진 사퇴한 박종훈 감독의 후임으로 선택했다.

경북 영천 출신으로 북일고와 동아대를 졸업한 김진욱 감독은 1984년 두산의 전신인 OB에 입단했다. 1992년까지 OB에서 9시즌 동안 53승 71패 16세이브에 평균자책 3.61의 성적을 남겼다. 1993년 쌍방울로 이적한 뒤에는 별다른 활약을 보여주지 못한 채 선수 생활을 접었다. 은퇴 후에는 분당 중앙고, 구리 인창고 감독을 지냈고 2007년부터 두산 코치를 맡았다.

김 감독은 "갑자기 통보를 받아 당황스럽지만 나를 선택해 준 구단에 감사한다. 두산에는 재능이 있고 창조적인 플레이를 하는 선수들이 많다. 이들과 열심히 노력해 언제나 우승에 도전할 수 있는 강한 팀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김 감독은 14일 선수단과 상견례한 뒤 마무리 훈련을 시작할 예정이다.

이승건 기자 wh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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