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기·서정진 눈도장 쾅!쾅!…조광래 “난 네게 반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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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10월 11일 07시 00분


광주 이승기 - 전북 서정진. 스포츠동아DB
광주 이승기 - 전북 서정진. 스포츠동아DB
K리그 신인왕 1순위·폴란드전 2AS
뉴페이스 성장세에 조감독 한껏 고무


뉴 페이스의 성장세에 한껏 고무된 조광래호이다. 유럽이 아닌, K리그에 시선을 줬다는 점에서 특히 의미를 더한다.

올 시즌 K리그 신인왕 등극을 꿈꾸는 이승기(광주)와 리그 선두 전북에서 당당히 주전을 꿰찬 서정진(전북)이 대표팀 코치진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그간 살펴볼 기회가 없었는데, 아주 괜찮을 것 같다. 축구 이해력이 매우 뛰어나다”는 게 이승기에 대한 조광래 감독의 평가. 비록 A매치로 공인되진 않았지만 폴란드 평가전에서 2개의 어시스트를 배달한 서정진도 칭찬을 받았다. 조 감독은 폴란드전이 끝난 뒤 라커룸에서 서정진을 향해 직접 “아주 잘해줬다”고 격려했다. 첫 소집, 첫 출전에서 실력을 뽐냈으니 자신감도 충만하다.

물론 둘에 대한 활용도는 각기 다르다. 이승기는 멀티 포지셔닝 능력을, 서정진은 이청용(볼턴)의 공백으로 당장 가용 자원이 부족한 오른쪽 측면에 힘을 보태고 있다.

학창 시절 최전방과 섀도 스트라이커로도 뛴 경험이 있는 이승기는 광주에서 수비형과 공격형 미드필더를 소화하며 꾸준히 공격 포인트를 올리고 있다. 서정진은 측면에서의 과감한 움직임으로 강한 인상을 남겼다. 전북에서의 활약 못지않은 페이스다. “이번이 진짜 무대라고 본다. 기회가 주어지면 제대로 기량을 보이고 싶다.”(서정진)

UAE전 출격 여부를 떠나 이들 듀오는 조 감독의 뇌리에 확실히 각인돼 앞으로가 더욱 기대된다.

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 트위터 @yoshike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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