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AE와 월드컵 3차 예선 3차전을 하루 앞둔 10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한 대표팀 조광래 감독(오른쪽)이 출사표를 밝히고 있다. 왼쪽은 사령탑과 동석한 캡틴 박주영. 수원|임진환 기자 photolim@donga.com 트위터 @binyfafa
“공수 둘 중 하나 고르라면 공격”
● 한국 조광래 감독=UAE 감독이 바뀌면서 새로운 선수가 많이 들어왔지만 우리도 폴란드와 평가전 통해 선수들의 컨디션이 좋다. 우리 페이스로 경기를 치르는 게 중요하다. (공격과 안정 중 어느 쪽을 택할 것이냐고 묻자) 대표팀은 공격적이다. 양 쪽 풀백은 밸런스 유지가 필요하지만 우리 팀 자체가 수비적이지 않다. UAE 뿐 아니라 어느 팀을 상대해도 마찬가지다. (변형 스리백에 대해) 양 풀백 선수들 모두 열심히 하고 있다. 전 코칭스태프가 K리그와 J리그, 해외파를 체크 중인데 우리가 딱 원하는 선수가 없다. 당장 차두리, 이영표 같은 선수가 나오지 않는데 현재 자원들에게 자신감 심어주면서 기용하는 게 바람직하다.
“아시아 최고 팀 부담되지만…”
● UAE 압둘라 미스피르 감독=우리는그 동안 여러 악재가 겹쳐 많은 준비를 하지 못했다. 이런 상황에서 아시아 최고의 팀과 경기하게 돼 부담스러운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확실한 목적의식을 갖고 왔다. 선수단이 최근 대폭적으로 물갈이 됐다. 새로 들어온 선수도 많고 복귀한 선수도 있다. 한국과 같이 훌륭한 팀과 경기할 때는 우리가 갖고 있던 것을 최대한 뽑아내서 보여줘야 한다. 이 부분에 노력을 기울일 것이고 필드에서 원하는 것을 펼칠 수 있도록 선수들과도 많은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