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리듬체조 선수로는 처음 올림픽(2008년 베이징)에 출전했던 신수지(20·세종대)가 제92회 전국체전 일반부 경기를 마친 10일 자신의 미니 홈피에 “더러운 놈들아. 그딴 식으로 살지 마라. 이렇게 더럽게 구니까 리듬체조가 발전을 못하는 거다”라는 독설을 올려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날 김포체육관에서 열린 일반부 개인종합에서 2위에 그쳐 6회 연속 우승이 좌절된 뒤 심판판정에 불만을 표시한 것으로 보인다.
1위를 달리던 신수지는 마지막 곤봉 연기에서 김윤희(20·세종대)에게 역전을 허용해 최종합계 101.225점으로 101.550점의 김윤희에게 1위를 내줬다. 특히 이 과정에서 곤봉 연기 점수 발표가 평소보다 크게 늦어진 데다 전광판 점수와 기록지 점수가 달라 의혹을 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