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가 준플레이오프(PO) 4차전도 승리하면서 롯데의 PO 파트너로 확정됐다. 대부분 전문가들의 예상을 깬 의외의 결과. 하지만 롯데 양승호(사진) 감독은 담담하게 “3차전 흐름을 보니 분위기가 SK로 넘어간 것 같았다”고 했다.
양 감독은 12일, “역시 SK가 큰 경기 경험이 많다는 것을 준PO에서도 확인할 수 있었다. 그동안 KIA와 SK 두 팀 모두를 가상의 적으로 놓고 철저히 준비해 온 만큼, 충분히 우리가 이길 수 있다고 확신한다”고 밝혔다.
“SK 불펜은 준PO에서도 막강한 모습을 보였다. 경기 초반 상대 선발 투수를 얼마나 공략하느냐가 키가 될 것 같다”고 덧붙였다.
롯데 선수단은 11일에 이어 13일 두 번째 자체 청백전을 갖는 등 PO에 대비해 다각도로 준비하고 있다. 양 감독은 “우리 타자들의 컨디션이 전반적으로 괜찮다. 충분한 휴식과 함께 청백전 등으로 실전 감각을 유지한 만큼, 충분히 상대 투수진을 괴롭힐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양 감독은 PO 1차전 선발로 “둘 중 한명이 되지 않겠느냐”며 장원준과 송승준을 놓고 고민하고 있음도 내비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