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은행 전주원 코치(39)가 공식 은퇴식을 갖고 지도자로 새 인생을 시작했다. 지난 시즌까지 여자프로농구 최고령 선수로 코트를 누빈 뒤 은퇴한 전 코치는 19일 안산에서 열린 KDB생명과의 홈경기를 끝낸 뒤 은퇴식에 나섰다.
1991년 선일여고 졸업 후 성인무대에서만 20년을 뛴 그는 1994년 히로시마 아시아경기, 1997년과 1999년 아시아선수권에서 한국의 금메달을 이끌었다. 지난 시즌 신한은행의 6연패를 주도한 전 코치는 “코치로서 제2의 인생을 더 열심히 살겠다”고 말했다. 신한은행은 전 코치가 달던 등번호 ‘0’을 영구 결번했다.
이날 경기에서 신한은행은 김단비(19득점), 강영숙(18득점, 8리바운드), 하은주(14득점), 최윤아(15득점)의 고른 활약을 앞세워 83-76으로 이겨 전 코치에게 시즌 첫 승을 선물했다. 신한은행 임달식 감독은 “전 코치가 선수 때 풍부한 경험을 살려 팀에 큰 도움을 줄 것 같다”고 기대감을 표시했다. 신한은행 포워드 진미정도 이날 은퇴식을 치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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