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 추첨한 제464회차 로또는 총액 400억원의 1등 당첨금으로 화제를 모았다. 삼성의 불펜투수 권오준(32)도 로또 열풍에 합류했다. 마침 한국시리즈(KS)를 앞두고 ‘길몽’까지 꾼 상황이었다.
그는 “마치 태몽을 꾸듯 기억이 또렷하다. 하지만 내용은 아직 말할 수 없다. 미리 얘기하면 안 되는 것 아닌가. (꿈 내용에) KS 3차전까지 나오니까, 3차전이 끝난 뒤 공개 하겠다”고 했다. ‘혹시나’ 하는 마음에 들른 로또 판매점. 2만원을 투자했지만, 결과는 ‘역시나’였다. 그는 “어떻게 당첨자가 그렇게 많을 수 있나? 나도 정말 마음 편하게 야구할 수 있었는데…”라며 아쉬움을 삼켰다.
하지만 아직까지 ‘꿈의 효력’은 남아 있다. 25일 KS가 시작됐기 때문이다. 권오준은 “KS에서 로또를 잡겠다”며 웃었다. 과연 그의 꿈은 실현될 수 있을까. 그리고 권오준이 3차전 종료 후 밝힌다는 꿈의 내용은 무엇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