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시즌 마지막 메이저 대회로 치러지는 KB금융 스타챔피언십(총상금 7억원·우승상금 1억4000만원)에 반가운 얼굴이 보였다.
아줌마 골퍼로 당당히 필드를 누비고 있는 한희원(33·KB금융)이 5년 만에 국내 대회에 모습을 드러냈다. 2006년 8월 레이크힐스 클래식 이후 처음이다.
25일 인천 영종도 스카이72 골프장 하늘코스에서 만난 한희원은 연습라운드를 끝내고 퍼트 연습에 몰두 중이었다.
그린 한 쪽에서 후배 양희영(20·KB금융)과 함께 퍼트 연습 중이던 한희원은 “국내 대회에 나온 지 너무 오래 돼 그런지 아는 선수가 많지 않네요”라며 쑥스러워하더니 “저보다 나이 많은 선수가 안 보이네요”라며 웃었다. KLPGA 투어에서 그보다 나이가 많은 선수는 정일미(40) 뿐이다.
2001년부터 미 LPGA 투어에서 뛰고 있는 한희원은 그해 신인왕을 차지했고, 사이베이스 클래식(2003년) 우승 등 통산 6승을 기록했다. 2003년에는 프로야구 전 기아타이거즈 소속의 손혁과 결혼해 스포츠스타 커플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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