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석 원정대를 찾기 위한 2차 구조대가 투입됐다. 체력 소모가 극심한 구조 작업의 효율을 높이기 위해서다. 히말라야 14좌를 완등한 김재수 대장을 비롯해 김창호, 진재창, 강성규, 구은서 씨와 셰르파 등 19명이 새로 투입됐다.
이들은 해발 5800m의 실종 추정 지점까지 가는 시간을 줄이기 위해 박영석 원정대가 설치한 임시 텐트(5670m)에서 밤을 보내고 새벽부터 수색을 진행했다. 해 뜨기 전은 기온이 낮아 상대적으로 안개, 낙석, 눈사태의 가능성이 적기 때문이다. 구조대는 안나푸르나 남벽 출발점 부근의 깊이 30~40m의 틈(베르크슈룬트)을 집중 수색해왔다.
한편 대한산악연맹 이인정 회장은 29일 네팔 현장으로 출국한다. 연맹은 "사고대책위원회 위원장인 이 회장이 박영석 원정대 가족들을 위로하고 수색 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네팔로 떠난다"고 밝혔다. 박영석 대장과 강기석, 신동민 대원은 18일 오후 6시(현지 시간) 눈사태를 언급하는 위성전화 교신을 마지막으로 연락이 끊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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