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다이노스에 입단한 최고 유망주 중 한명인 나성범(22)이 투수에서 야수로 전향했다. NC는 27일 이를 공식발표했다. 연세대에서 좌완 에이스로 활약했고 야구월드컵 대표팀에서도 주전 투수로 뛰었던 나성범은 2012년 드래프트에서 2라운드 전체 9순위로 NC에 지명됐다.
그러나 각 구단 스카우트의 평가는 1라운드 상위권 수준 최고 유망주였다. 단 2008년 고교졸업당시 LG지명을 거부하고 연세대 진학을 선택해 1라운드 지명 자격이 없었다.
김경문 감독은 나성범이 투수보다 야수로 더 큰 선수가 될 수 있다고 판단해왔다. 강진에서 진행중인 전지훈련에서 코칭스태프와 함께 이를 점검했고 최종 면담을 거쳐 야수로 훈련에 전념하기로 했다.
김경문 감독은 “타자로 정확도와 빠른 발, 강한 어깨를 갖춰 훌륭한 스타가 될 수 있는 자질을 갖췄다. NC를 대표할 수 있는 스타로 성장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나성범은 수준급 투수 특히 희소성이 있는 좌완이지만 NC는 타자로 더 큰 성장을 기대하며 과감한 결단을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