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강 플레이오프 티켓이 걸린 6위까지 팀에는 변화가 없었지만 미세한 골 차이로 순위엔 극적인 변동이 있었다.
30일 열린 K리그 정규시즌 마지막 날 경기. 서울은 경남과의 방문경기에서 하대성의 프로 첫 해트트릭을 앞세워 3-0 완승을 거두며 이날 제주와의 방문경기에서 2-0으로 이긴 수원 삼성을 4위로 끌어 내리고 3위로 도약했다. 서울은 승점 55점으로 동률을 이뤘고 골 득실에서도 +18골로 같았으나 다득점에서 56-51로 수원을 앞섰다. 3위와 4위엔 큰 차이는 없어 보이지만 6강 플레이오프에서 3위는 안방에서 6위와 싸우고 준플레이오프에 오를 경우에도 안방에서 경기를 치르는 이점이 있다.
부산 아이파크는 강원과의 안방경기에서 전반 34분 한지호의 선제골에 이어 후반 인저리타임에 터진 양동현의 페널티킥 골을 앞세워 2-0 승리를 거두고 대구와의 방문경기에서 0-0으로 승부를 가리지 못한 울산을 6위로 끌어내리고 5위가 됐다. 승점 46점으로 동률을 이뤘지만 골 득실에서 +6골인 부산이 울산(+4골)을 제쳤다.
마지막까지 플레이오프 진출을 꿈꿨던 전남은 전북과 1-1로 비겨 7위(승점 43점)로 시즌을 끝냈고 서울에 진 경남(승점 42점)도 8위로 한 해를 마감했다.
이로써 현대오일뱅크 2011 K리그 챔피언십 6강은 1위로 챔피언결정전에 직행한 전북과 2위 포항에 서울 수원 부산 울산으로 구성됐다. 6강 준플레이오프는 내달 19일 서울과 울산, 20일 수원과 부산의 경기를 시작으로 막이 오르고 준플레이오프는 23일, 플레이오프는 26일, 챔피언결정전은 30일과 12월 4일 열린다.
득점왕은 16골의 이동국(전북)을 제치고 23골을 터뜨린 데얀(서울)이, 도움왕은 13개의 염기훈(수원)을 제치고 15개를 기록한 이동국이 차지했다. 이동국은 도움왕에 오르면서 1998년 신인왕, 2009년 최우수선수상과 득점왕 등 개인상 4개를 석권하는 그랜드슬램을 이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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