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의 핵심 공격수 스테보(29·사진)가 20일 부산 아이파크와 6강 PO에 뛸 수 없게 됐다.
아시아축구연맹(AFC)은 지난달 19일 챔피언스리그 4강 1차전 수원-알 사드(카타르)전에서 벌어졌던 난투극에 대한 추가 징계를 1일 발표했다. 수원 고종수 코치와 상대 선수를 가격했던 스테보가 각각 6경기 출장 정지의 징계를 받았다.
이 6경기에는 스테보가 징계로 나서지 못했던 26일 챔피언스리그 4강 2차전이 포함돼 있다. 즉 추가로는 5경기에 나설 수 없다. 또한 징계 범위는 AFC 주관 대회가 아닌 앞으로 수원이 치르게 될 공식경기다. 스테보는 6강 PO뿐 아니라 수원이 챔피언십에서 승승장구해도 준PO, PO, 챔피언결정전 1,2차전 모두 뛸 수 없다. 수원은 FA컵 결승 오심 파동과 난투극에 이어 가장 큰 악재를 맞았다.
이번 징계와 관련해 형평성 논란도 일고 있다.
스테보, 고종수 코치와 달리 당시 수원 팬을 가격했던 알 사드 케이타는 아무런 추가 징계를 받지 않아 5일로 예정된 전북 현대와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 뛸 수 있다. 비 스포츠적인 플레이로 논란의 골을 넣었던 니앙도 추가 징계가 없다.
수원 관계자는 “AFC의 징계가 국내 리그에도 연계되는 것을 사전에 파악하고 있었고 스테보가 없을 때를 대비해 훈련도 해왔다. 그러나 케이타가 아무런 추가징계를 받지 않은 것은 이해할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