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구 스타 김경련 금빛 마무리

  • 동아일보
  • 입력 2011년 11월 2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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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경 세계선수권 금메달 2개

한국 여자 정구의 대들보 김경련(25·안성시청·사진)이 마지막으로 출전한 세계선수권에서 금메달 2개를 따 유종의 미를 거뒀다.

김경련은 1일 경북 문경시민정구장에서 끝난 제14회 세계정구선수권 혼합 복식 결승에서 김태정(이천시청)과 짝을 이뤄 스보-자오레이 조(중국)를 5-1(4-2, 4-1, 2-4, 4-1, 4-1, 4-1)로 눌렀다. 남녀 단체전에서 우승했던 김경련과 김태정은 나란히 대회 2관왕에 올랐다.

김경련에게 이번 대회는 8년 동안 달았던 태극마크를 사실상 마무리하는 무대였다.

김경련은 2007년 안성 세계선수권에서 2관왕에 오른 데 이어 이번 대회에서 금 2개와 동메달 2개(단식, 여자 복식)를 따냈다. 소아마비로 왼쪽 다리가 불편한 아버지 김창환 씨와 청각 장애가 있는 어머니 이순례 씨를 모시는 효녀로 잘 알려진 김경련은 “내년에 은퇴를 계획하고 있는데 마무리를 잘한 것 같다”며 웃었다.

한국은 이번 대회에서 김애경(농협)과 김동훈(문경시청)의 남녀 단식 우승을 포함해 금메달 5개와 동메달 6개를 따 3회 연속 종합 우승을 차지했다. 남녀 복식을 휩쓴 일본이 금 2, 은 4, 동메달 1개로 종합 2위에 올랐다.

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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