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이 3일 ‘오승환이 MVP 투표에서 후배 최형우를 밀기 위해 MVP 후보 경쟁에서 물러나겠다’는 내용을 담은 보도자료를 뿌린 것에 대한 한국야구위원회(KBO)의 반응이다.
이진형 홍보팀장은 “MVP 후보는 선거처럼 입후보 하는 게 아니라 시즌 성적을 참고로 후보자 선정위원회가 결정한 것이기 때문에 후보를 사퇴하거나 그럴 수 있는 사안이 아니다. 삼성이 보도자료를 뿌린 뒤 한국야구기자회 간사들과 다시 통화를 했지만, 이같은 입장으로 정리했다”고 밝혔다.
MVP 및 신인왕 후보는 KBO와 한국야구기자회가 지난달 28일 후보자선정위원회를 열어 페넌트레이스 기록을 참고해 결정했다. 따라서 자신의 의지에 따라 ‘입후보’ 하거나 ‘후보 사퇴’를 할 수 있는 사안이 아니라는 게 KBO의 설명이다.
한편 MVP의 또다른 유력 후보인 윤석민이 소속된 KIA 관계자는 삼성의 ‘오승환 사퇴 해프닝’에 대해 “우리가 뭐라 말할 수 있는 입장이 아니다”며 말을 아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