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마틴의 서브는 강했다. 가끔 네트에 걸리기도 했지만 상대 리시버의 손에 맞은 공이 곧장 관중석으로 날아갈 정도였다. 시즌 초반 돌풍의 주인공 드림식스는 김정환(19득점), 최홍석(18득점), 신영석(13득점), 안준찬(10득점) 등 주전들이 고르게 활약하며 맞섰지만 마틴이 가세한 지난 정규시즌 우승 팀 대한항공의 벽을 넘기에는 뒷심이 조금 달렸다.
대한항공이 3일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방문경기에서 풀세트 접전 끝에 드림식스를 3-2(28-26, 19-25, 22-25, 25-19, 15-13)로 꺾고 4연승을 달렸다. 지난달 25일 상무신협을 상대로 올 시즌 첫 트리플 크라운(서브, 블로킹, 후위 3득점 이상)을 신고했던 마틴은 이날도 트리플 크라운(서브 4, 블로킹 3, 후위 10득점)을 작성하며 양 팀 최다인 35점을 쏟아부었다.
드림식스는 비록 졌지만 승점 1점을 추가해 승점 10점(3승 2패)으로 1위를 지켰고 대한항공은 승점 2점을 보태 합계 9점으로 삼성화재(승점 8점)를 제치고 2위가 됐다. KEPCO45는 용병 안젤코가 28점을 올린 데 힘입어 상무신협을 3-0(25-23, 25-19, 25-21)으로 완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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