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호, 카타르 ‘침대축구’ 대비책 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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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11월 10일 07시 00분


올림픽 국가대표 축구팀 홍명보 감독. 스포츠동아DB
올림픽 국가대표 축구팀 홍명보 감독. 스포츠동아DB
1. 가급적 파울 피하라!
2. 상대와 충돌후 심판 보지마!

올림픽대표팀은 중동 2연전을 준비 중이다. 그 중에서도 카타르 원정은 여간 껄끄러운 게 아니다. 비신사적인 플레이와 불쾌한 꼼수로 K리그 수원과 전북을 내리 제압하고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정상에 오른 알 사드(카타르) 탓이다. 국내에서 알 사드, 더 나아가 카타르 축구는 영원히 공존할 수 없는 곳으로 치부되는 사실 못지않게 카타르 현지의 분위기도 심상치 않다.

홍명보 감독은 “중대한 고비로 본다. 2연전에서 최소 승점 4점 이상은 확보해야 한다”고 했다. 그래서 ‘맞춤형’ 대비책을 준비 중이다. 별 접촉 없이 쓰러지고, 일단 넘어지면 일어서지 않는 침대축구에 대한 대책이 가장 크다. 지시 사항도 마련해뒀다.

“침대축구를 막으려면 가급적 파울을 피하라!” “상대와 부딪혔을 때 심판을 보지 말고 일단 그대로 진행하라!”

상황과 유형에 맞는 훈련법도 준비했다.

▲전반 초반 어떻게 밀어붙일지 ▲종료까지 10분가량 남았을 때 이기고 있는 상황과 지고 있는 상황 등등 대비책을 각기 따로 준비한다.

이에 홍 감독은 3단계 프로젝트를 시행할 계획이다. K리그 6강 진출 팀과 연계해 컨디션 체크-디펜스-공격 및 수비 밸런스 확보 순으로 이어진다. 일단 남해에서는 첫 단추를 꿰고, 11일 울산과 평가전을 통해 디펜스 전략을 마련한다. 15일 부산과 연습경기는 총체적인 확인 작업이다.

남해|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 트위터 @yoshike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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