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월드컵까지 로드맵을 만드는 등 세계 10위내에 진입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
홍보관 신임 대한축구협회 기술위원장이 장기적인 시각으로 한국축구의 발전을 도모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황보 위원장은 10일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취임 기자회견을 가졌다. 그는 “내일(11일) 대표팀이 월드컵 예선 경기를 갖는다. 그것도 중요하지만 2014, 2018, 2022년 월드컵까지 로드맵이 작성돼야 한다. 우리도 세계축구에 한걸음 더 다가갈 수 있는 준비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초등학교 8대8 시범리그, 스포츠과학과 축구의 접목, 대표선수 데이터베이스 구축, 지도자 양성을 위한 컨텐츠와 현장의 연결 등 장기적인 발전방향을 만들어 한국이 세계 10위 이내에 안착할 수 있도록 하나하나 만들어가겠다”고 덧붙였다.
기술축구의 중요성도 언급했다. 그는 “세계적인 추세가 기술축구다. 한국축구는 기술이 부족하다는 이야기가 많다. 그런 부분에서도 대안을 제시할 수 있는 기술위가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일본에서 지도자와 행정가 등을 두루 경험한 황보 위원장은 “가장 큰 목표는 한국축구의 밑그름을 완성하는 것이다. 한국은 2002년 월드컵의 성공개최를 통해 인프라 구축 등 10년간 발전했다. 이전의 성과를 계승하면서 또 다른 10년을 준비해야 하는 시점이다. 현장과의 소통을 통해 미래에 주목 하겠다”며 장기발전방안의 필요성을 거듭 강조했다.
황보 위원장은 올해 불거진 A대표팀과 올림픽대표 중복차출과 관련해 “합리적인 상황에서 소통하면 큰 문제가 없을 것 같다”며 “조광래 대표팀 감독님은 선배님이시고, 홍명보 올림픽팀 감독은 후배다. 서로의 입장차는 있겠지만 자연스럽게 기회를 만들어보겠다. 잘 이야기 될 것으로 본다”며 해결 의지를 드러냈다.
한편 황보 위원장은 차기 기술위 구성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될 수 있으면 P(프로페셔널)라이센스, A 라이센스 등 지도자 자격증이 있고, 공부를 많이 한 분들과 함께 이야기를 해보려 한다”며 능력 중심의 기술위를 꾸릴 방침을 공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