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성민 부활타… 현대캐피탈 3연패 탈출

  • 동아일보
  • 입력 2011년 11월 14일 03시 00분


몬타뇨 54점 최다득점 신기록

문성민이 날았다. 현대캐피탈이 웃었다.

현대캐피탈은 13일 천안 홈경기에서 문성민과 외국인 선수 수아니스가 나란히 17점을 올린 데 힘입어 상무신협을 3-1(25-16, 25-18, 20-25, 25-18)로 누르고 3연패에서 탈출했다. 승점 7점(2승 4패)이 된 현대캐피탈은 4위 드림식스(10점)를 3점 차로 추격했다.

상대가 약체라 승리는 무난해 보였다. 문성민이 처음 선발로 출전할 정도로 부상에서 회복된 것도 수확이었다. 지난 시즌이 끝난 뒤 왼쪽 발목을 수술했던 문성민은 이번 시즌 개막을 앞두고는 오른쪽 어깨 통증을 호소했다. 연골이 찢어져 있었다. 제대로 스파이크를 때릴 수가 없었고 전날까지 교체선수로 나가 세 경기에서 1득점에 그쳤다.

이날도 문성민의 컨디션은 정상이 아니었다. 그러나 팀 분위기를 바꾸기 위해 선발로 출전했고 어깨에 무리가 가지 않도록 팔의 각도를 조절하는 영리한 플레이로 공격을 주도했다.

인삼공사 외국인 선수 몬타뇨는 전날 현대건설과의 경기에서 54점을 퍼부어 역대 여자부 한 경기 최다 득점 기록을 새로 썼다. 종전 기록은 지난 시즌 흥국생명과의 경기에서 자신이 세운 53득점. 인삼공사가 3-1로 이겼다.

이승건 기자 wh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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