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경우의 수를 따져야하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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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11월 17일 07시 00분


내년 2월 쿠웨이트전 최소 비겨야 최종예선 진출

마지막 까지 가슴을 졸이게 됐다.

한국은 내년 2월29일 홈에서 쿠웨이트와 2014브라질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최종전을 갖는다. 당초 이번 중동 2연전을 통해 최종예선 진출을 확정짓고, 쿠웨이트와의 최종전을 축제의 장으로 만들 생각이었지만 그 바람은 산산조각이 났다.

한국은 15일 레바논과의 원정 5차전에서 1-2로 패했다. 한국은 승점 10(3승1무1패)에 머물러 레바논과 승점이 같지만 골 득실차에서 앞서 B조 선두를 지켰다. 한국-레바논전 이후 열린 쿠웨이트-아랍에미리트연합(UAE)전에서 쿠웨이트는 2-1 역전승을 거두며 승점 8을 마크했다. 2장의 최종예선 행 티켓은 결국 최종전에서 판가름 나게 됐다.

한국은 쿠웨이트와의 최종전에서 최소한 비겨야 한다. 한국은 9월 쿠웨이트 원정 경기에서는 1-1로 비겼다. 쿠웨이트는 FIFA 랭킹에서는 96위로 31위의 한국보다 한참 아래지만 역대 A매치 전적에서 8승4무8패로 균형을 이루고 있다.

만일 한국이 쿠웨이트에 패하고 같은 날 열리는 레바논-UAE 경기에서 레바논이 이기거나 비기면 한국은 최종 예선 진출이 좌절된다.

한국이 최종전에서 쿠웨이트를 꺾거나 비기면 최종 예선 진출이 확정된다. 또 쿠웨이트에 지더라도 레바논 역시 UAE에 패한다면 한국은 최종 예선에 나갈 수 있다.

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 트위터 @yoshike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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