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에이전트(FA) 시장에 나온 김동주(35)가 “타 팀 이적까지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원 소속구단과의 우선협상기간에 2차례 협상을 벌였지만 금액도 아닌 계약기간에 대한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시장으로 뛰쳐나왔다. 그는 “금액, 기간을 떠나 구단의 태도에 섭섭했다”며 “서운함을 넘어 배신감까지 들었다”고 참담한 심경을 전했다. 이어 “선수가 시장논리로 움직이는 것은 사실이나 나는 금액교환을 하지도 않았다. 단순하게 생각하면 된다. 선수는 팀이 나를 필요로 해준다는 것, 믿어준다는 것 자체에 의욕을 가지고 뛴다. 그런 부분에서 화가 났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