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소연은 최근 막을 내린 일본 여자축구 나데시코 리그(L리그) 정상에 올랐다. 고베 아이낙 입단 첫해 8골6도움의 준수한 활약으로 팀의 무패(13승3무) 우승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입단 당시 1+1년 계약을 맺었던 지소연은 최근 구단으로부터 계약연장 제의를 받고 수락해 내년에도 일본 리그에서 뛴다. 시즌이 종료됐지만 지소연은 아직 한국에 없다. 일본에 남아 더 도전할 목표가 있기 때문이다.
우선 신인왕에 도전한다. 강력한 경쟁자는 9골을 넣은 우레와 레즈의 키라 치카. 키라 치카가 1골 더 많지만 팀 기여도는 지소연이 단연 앞선다. 우승 프리미엄까지 있다. 외국인이라는 텃세만 견뎌내면 지소연에게 충분한 가능성이 있다. 신인왕은 11월 말 결정된다.
지소연은 30일 영국 슈퍼리그 우승 팀 아스널 레이디스FC와 친선경기를 치른 뒤 12월에는 일본 아마추어 팀까지 모두 출전하는 전 일본여자선수권에 출전한다. 고베 아이낙이 선수권까지 제패하면 올해 일본 여자축구를 정복하는 것이나 마찬가지. 승부욕 강한 지소연도 욕심을 내고 있다. 지소연은 모든 일정을 마친 뒤 내년 1월에나 귀국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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