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비스 유재학(사진) 감독이 프로농구 감독 통산 최다승 기록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모비스는 23일 창원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1∼2012 프로농구 LG와 원정경기에서 94-75로 크게 이겼다.
이날 승리로 유재학 감독은 통산 362승을 거두며 신선우 전 SK감독이 갖고 있던 감독 통산 최다승 기록과 타이를 이뤘다.
4연승을 기록하며 중위권 도약을 노렸던 LG는 홈에서 모비스에 일격을 당했다. LG는 외국인 선수를 오예데지에서 헤인즈로 바꾼 후 공격력이 몰라보게 달라져 상승세를 탔지만 이날 경기는 수비에서 패했다. 모비스는 송창용이 3점슛 4개를 성공시키는 등 23점을 올려 LG의 수비망을 흔들었다. 박구영도 3점슛 4개로 12점을 보탰다. 외국인 선수 토마스는 28득점·12리바운드·6어시스트에 4 스틸·2블록슛까지 더하며 공수에서 모두 맹활약했다. 양동근도 11점으로 공격에 힘을 보탰고 어시스트 8개를 더해 야전사령관으로 제 몫을 톡톡히 했다.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는 SK가 주희정의 시즌 국내선수 1호 트리플 더블(10점·11리바운드·10어시스트)과 17경기 연속 더블-더블을 기록한 득점 1위 알렉산더 존슨(30득점 18리바운드)의 활약에 힘입어 KCC에 87-70으로 크게 이겼다. SK는 이날 승리로 8승 9패를 기록해 단독 6위로 올라서며 5위 전자랜드를 반 경기차로 추격했다. 3위권을 노리던 KCC는 SK에 일격을 당하며 10승 7패로 4위에 머물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