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도장 찍는 일만 남았다. ‘친정팀’ 롯데를 고려해 계약 시점을 12월 초로 미뤘을 뿐이다. ‘대한민국 4번 타자’ 이대호(29)가 24일 일본 프로야구 오릭스와의 협상 내용을 설명하며 “기대 이상의 조건이었다. 오릭스가 진정으로 나를 원하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면서 “11월까지 난 롯데선수라고 생각한다. 12월 초, 오릭스와 정식으로 사인하겠다”고 밝혔다. 오릭스가 내민 조건은 2년간 총액 7억엔(105억원). 이 중 대부분이 보장금액인 것으로 나타났다. 2년간 총액 7억엔은 이승엽(2년간 총액 5억엔)·김태균(3년간 7억엔) 등의 조건을 넘어서는 역대 일본 진출 선수 중 최고 금액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