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에 프로축구 플레이오프와 올림픽대표팀 경기가 잇달아 열린다. 울산과 포항은 전북이 기다리고 있는 챔피언결정전 진출 티켓을 놓고 단판 승부를 벌인다. 내년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직행 티켓도 걸려 있다. 올림픽대표팀은 사우디아라비아와 안방 경기를 치른다. 월드컵대표팀에 이어 올림픽대표팀도 속 시원한 승리를 거둔 지 오래됐다. 팬들의 답답한 가슴을 시원하게 뚫어줄 멋진 승리를 기대한다.》 포항과 울산은 26일 오후 3시 포항 스틸야드에서 맞붙는다. ‘동해안 더비’로 불리는 두 팀의 경기에서 포항은 한 수 위의 득점력에, 울산은 상승세를 탄 분위기에 기대를 걸고 있다. 포항은 정규시즌에서 59골을 넣어 16팀 중 2위로 공격력에서 울산(33골)보다 위다. 20골을 합작한 용병 듀오 모따(13골)와 아사모아(7골)의 화력은 최소 실점(29골) 팀인 울산에도 위협적이다. 포항은 지난달 30일 성남과의 정규시즌 최종전 후 20일 넘게 쉬어 체력 면에서도 유리하다.
울산은 정규시즌 6위로 포스트시즌에 턱걸이했지만 6강 플레이오프와 준플레이오프에서 서울과 수원을 연파했다. 정규시즌 막판 8경기(5승 3무)에서 패한 적이 없는 울산은 상승세를 포스트시즌까지 이으며 10경기 연속 무패 행진 중이다.
이기는 팀은 최소 2위를 확보해 내년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직행 티켓까지 손에 쥔다. 당초 울산은 준플레이오프에서 수원을 꺾고 최소 3위를 확정해 AFC 챔피언스리그 출전권을 따낸 줄 알았다. 하지만 AFC가 25일 회원국의 출전권을 발표하면서 한국에 배당된 티켓을 4장에서 3.5장으로 줄였다. 이에 따라 FA컵 우승 팀(성남)과 K리그 1, 2위 팀은 AFC 챔피언스리그에 직행하지만 3위는 플레이오프를 거치게 됐다. 플레이오프에서 상대할 국가는 정해지지 않았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