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엽이 일본 프로야구에서 만난 첫 감독, 그리고 로이스터 감독을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에게 추천해 한국프로야구 사상 첫 외국인 감독 시대를 열게 한 인물. 국내 야구팬들에게도 친숙한 보비 밸런타인(61) ESPN 해설위원이 메이저리그 최고 인기 구단 중 하나인 보스턴 사령탑에 오른다.
미국 ESPN은 30일(한국시간) 온라인판을 통해 보스턴이 이날 밸런타인에게 최종 감독직을 제안했고 이를 수락, 1일 최종 계약을 남겨두고 있다고 보도했다.
밸런타인 감독은 지바 롯데 시절 상대팀에 좌투수가 나오면 좌타자인 이승엽을 기용하지 않는 플래툰 시스템으로 국내 야구팬들의 지탄을 받기도 했다. 그러나 외국인 감독으로 2005년 지바 롯데의 일본 시리즈 우승이라는 뛰어난 성과를 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