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EPCO는 30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홈경기에서 LIG손해보험을 3-0(26-24, 25-23, 25-23)으로 눌렀다. 용병 안젤코가 22점을 올렸고 서재덕(14득점), 방신봉(13득점), 하경민(10득점) 등 주전들이 고루 활약했다. KEPCO는 블로킹으로만 23점을 얻어 8점에 그친 LIG손해보험을 압도했다. 3세트에서만 10개의 블로킹을 성공해 역대 한 세트 최다 타이를 기록했다. 승점 20점을 만든 KEPCO는 현대캐피탈(18점)을 제치고 2위로 올라섰다. 토종 주포 이경수와 용병 페피치가 출전하지 못한 LIG손해보험은 김요한(16득점)이 분전했지만 삼각편대의 두 축이 빠진 공백을 메우기에는 힘이 부쳤다. 이경수는 최근 흉곽출구증후군으로 수술을 받아 당분간 출전이 어렵게 됐고, 페피치는 22일 현대캐피탈과의 경기에서 발목을 접질려 이날 결장했다.
여자부 현대건설은 기업은행을 3-0(25-19, 25-21, 25-21)으로 꺾고 3연패에서 탈출했다. 최근 리빙스턴을 퇴출시켜 용병 없이 경기를 하고 있는 현대건설은 주포 황연주(13득점)를 비롯해 주전 4명이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리며 안방 첫 승을 합작했다. 승점 14점을 만든 현대건설은 도로공사(13점)를 끌어내리고 2위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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