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온스와 삼성은 2일 “김승현(33·사진)이 김동욱(30)과 트레이드 돼 삼성 유니폼을 입는다”고 밝혔다.
김승현은 오리온스와 연봉 지급 문제를 놓고 법정 공방을 벌이느라 2010년 11월 한국농구연맹(KBL)에서 임의탈퇴 선수로 공시됐다. 하지만 코트 복귀가 가시화되면서 8일까지 다른 팀 이적을 조건으로 오리온스와 합의해 임의탈퇴 공시에서 해제됐다. 시즌 초반 주전 가드 이정석의 부상으로 고전하고 있는 삼성은 현재 8연패에 빠지며 9위에 머물러 있다.
한편 LG는 이번 트레이드에 강력히 반발하고 있다. LG 관계자에 따르면, 양 구단은 1일 김승현을 LG로 보내고 김현중과 현금을 오리온스가 받는 트레이드에 구두로 합의했다. 그러나 선수 양도·양수 계약서 교환 직전 오리온스가 협상 결렬을 선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