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수들이 직접 뽑는 동아스포츠대상 올해의 선수는 대한민국 국적을 가진 국내 프로리그 등록선수를 대상으로 한다. 올해는 남녀프로농구의 귀화혼혈선수도 한국적 취득 절차를 진행 중일 경우 수상 후보자 및 투표인단에 포함될 수 있도록 규정을 확대·개정했다. 박지성(축구)과 추신수(야구) 등의 해외파는 올해도 수상 후보에서 제외했다. 국내 프로리그 활성화에 기여하겠다는 동아스포츠대상의 제정 취지에 의거해서다.
아울러 탁월한 기량과 매너, 팀 기여도, 성실성 등도 심사기준에 포함했다. 봄에 시작해 가을에 끝나는 야구·축구·골프는 2011시즌 성적, 겨울 스포츠인 농구와 배구는 2010∼2011시즌 성적을 기준으로 삼았다.
종목별 후보 선정은 물론 투표인단 선정과 투표방식은 공정성과 투명성을 바탕으로 합리적으로 이뤄졌다.
각 프로종목을 운영하는 경기단체의 운영 및 홍보책임자로 구성된 동아스포츠대상 운영위원회에서 제시한 후보 외 선수에 대한 투표도 가능하도록 해 투표인단으로 참여한 선수들의 자유의사가 최대한 반영되도록 만전을 기했다.
프로야구의 경우, 8개 구단별로 팀 주장과 최다승, 최다투구이닝, 최다홈런, 최고타율을 기록한 선수들이 투표권을 가졌다. 5명 후보에 들지 못한 박현준(LG)이 프로야구 부문 5위 득표를 한 것도 후보 외 투표가 가능했기 때문이다.
또 투표자는 자신이나 자신이 속한 구단의 선수는 선택할 수 없도록 했다. 또 모든 투표자는 실명으로 자신의 의사를 밝혔고, 실명은 신문과 온라인에 모두 공개됐다.
투표자는 3명의 후보를 선택하고, 1·2·3순위로 구분해 가중치를 부여했다. 1위 5점, 2위 3점, 3위 1점으로 해 최다 포인트 획득자를 올해의 선수로 선정했다. 이 모든 과정을 동아스포츠대상 운영위원회가 논의하고, 협의하면서 투명성을 높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