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뜨거운 감자' 크리스 폴 영입에서 손을 뗀 LA클리퍼스의 선택은 천시 빌럽스(34)였다.
야후스포츠는 12일(현지 시각), LA클리퍼스가 샐러리캡 이하 팀 간의 경쟁에서 승리, 빌럽스를 데려갈 수 있게 됐다고 보도했다.
빌럽스는 소속팀 뉴욕 닉스로부터 방출 통보를 받자 분노를 표하며 반드시 닉스에게 되갚아주겠다고 선언한 바 있다. 당시 빌럽스는 “경쟁력 없는 팀이 나를 데려간다면 은퇴하겠다”라고 말한 바 있어, 향후 상황이 주목된다.
빌럽스의 방출은 기존의 방출과는 달리 '사면룰'에 의한 것으로, 소속팀은 빌럽스에게 연봉을 지불하되 팀 전체 연봉에서 빌럽스에게 지불하는 돈은 빠지게 된다. 이로써 뉴욕 닉스는 빌럽스의 연봉만큼 지불해야했던 사치세 1,420만 달러를 피할 수 있게 됐다.
대신 사면룰에 의해 방출된 선수는 샐러리캡 이하의 팀들 사이에서 일종의 '선수 경매'에 부쳐지며, 그중 가장 높은 연봉을 써낸 팀이 영입하게 된다. 만일 샐러리캡 이하의 팀들 중 영입을 원하는 팀이 없을 경우 비로소 일반 방출선수와 마찬가지로 자신의 행선지를 정하게 되는 것. 빌럽스가 자유계약 선수가 되었을 경우, 르브론 제임스-드웨인 웨이드의 마이애미 히트가 영입했을 가능성이 높다.
블레이크 그리핀, 에릭 고든, 디안드레 조던 등 젊고 운동능력이 좋은 선수들이 많아 일명 ‘LA동물원’으로 불리는 클리퍼스는 빌럽스를 영입함으로써 노련미를 더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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