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LG 프런트는 오리온스에 분노했다. 오리온스에서 김승현을 데려오려다 뒤통수를 얻어맞았기 때문이다. LG는 김승현과의 계약서에 도장 찍는 일만 남겨 놓고 있었다고 했다. 그러나 오리온스가 갑자기 입장을 바꿨고 김승현은 삼성으로 갔다. 화가 난 LG 프런트는 “우리 선수들이 오리온스와의 경기는 무조건 잡았으면 좋겠다”고 했었다.
LG가 김승현 트레이드 잡음이 빚어진 이후 처음 만난 오리온스를 꺾었다. LG는 13일 창원 안방경기에서 오리온스에 81-74로 승리를 거두고 10승(15패)째를 거뒀다. 3쿼터를 60-61로 뒤진 채 끝낸 LG는 4쿼터에서만 7점을 몰아넣은 오용준(19득점)의 뒷심을 앞세워 역전승했다. LG에서는 애런 헤인즈가 28득점, 13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의 활약을 펼쳤고 40분을 풀로 뛴 문태영은 20득점으로 공격에 힘을 보탰다. 오리온스는 공격을 주도하던 김동욱(17득점)과 최진수(21득점)가 접전이던 4쿼터 후반 5반칙으로 벤치로 물러나면서 주저앉았다. 올 시즌 10개 팀 중 유일하게 연승이 한 번도 없는 오리온스는 첫 연승에 도전했지만 실패해 20패(5승)째를 당했다.
전날까지 KT와 공동 3위이던 KCC는 전주 안방경기에서 SK를 79-60으로 꺾고 17승(9패)째를 거두며 단독 3위가 됐다. 디숀 심스가 26득점, 9리바운드의 활약으로 KCC의 승리를 이끌었다. SK는 알렉산더 존슨의 대체 선수로 영입한 제스퍼 존슨이 제 컨디션을 찾지 못해 4연패를 당하면서 7위로 떨어졌다.
존슨은 3점슛 5개를 던져 하나도 넣지 못했고 2점슛도 8개를 던져 3개만 넣는 등 8득점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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