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리 끝내려는 욕심에 선수들이 초반 힘 조절을 못했다. 다행히 2세트를 이기면서 분위기를 바꿀 수 있었다.”(대한항공 신영철 감독)
대한항공이 18일 인천 도원체육관에서 열린 홈경기에서 LIG손해보험을 3-1(21-25, 29-27, 25-16, 25-22)로 꺾고 3연승을 달렸다. 대한항공은 1세트에서 팀 유효 블로킹이 1개도 없을 정도로 서두르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승부처였던 2세트를 듀스 접전 끝에 따내며 제 페이스를 찾았고 내리 두 세트를 거세게 몰아붙여 경기를 끝냈다. 마틴(28득점)과 김학민이 47득점을 합작했고 이영택과 곽승석이 각각 11점을 올리는 등 주전들이 고르게 활약했다.
대한항공은 승점 28로 2위 KEPCO와 동률이 됐지만 다승에서 뒤져 3위를 유지했다. LIG손해보험은 김요한이 양팀 최다인 29득점으로 분전했지만 부상으로 빠진 이경수와 페피치의 공백을 메우기엔 역부족이었다. LIG손해보험 이경석 감독은 “김요한이 혹사당하고 있어 안타깝다. 1월에 페피치를 복귀시켜 쉴 시간을 만들어 주겠다”고 말했다. LIG손해보험은 역대 팀 최다 연패 기록을 ‘7’로 늘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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