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만남에서 시원하게 결판이 났다. 한화와 박찬호가 19일 첫 입단 협상 테이블을 차린 가운데, 박찬호가 연봉을 비롯한 일체의 계약조건을 한화 구단에 일임했다. 박찬호는 “야구인생을 마무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주신 구단과 모든 야구관계자에게 감사드린다”며 예상 밖의 백지위임 카드를 꺼내 들었다. 입단식은 20일 오전10시 서울 플라자호텔에서 열린다. 이로써 김태균(29)에 이어 박찬호(38)까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투타의 별들이 모두 한화에 모이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