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은 내년 1월 7일 중국 쿤밍으로 전지훈련을 떠난다. 1월31일 귀국한 뒤에는 짧은 휴식을 가진 후 다시 제주도에 캠프를 차린다. 제주에는 2월3일부터 18일까지 약 2주 가량 머물 계획. 강원은 거의 40일 정도 전훈을 계획하고 있다. 이처럼 장기간 떠나는 것은 2009년 구단 창단 후 처음 있는 일이다.
이유는 눈 때문이다. 강원은 2010, 2011년 폭설로 인해 훈련에 지장을 받았다. 선수단 훈련장에 20∼30cm 눈이 쌓이는 바람에 직접 눈을 치우고 훈련을 해야 할 정도로 어려움을 겪었다. 때로는 그라운드 대신 체육관에서 훈련하기도 했다.
강원 관계자는 “창단 첫 해를 준비하는 과정에서는 강릉 지역에 눈이 많이 오지 않았는데 2010, 2011년 자주 폭설이 내려 훈련에 지장을 받았다. 그래서 이번에는 아예 눈을 피해 전훈 일정을 좀 더 늘렸다”고 설명했다.
강원은 김은중, 배효성, 송유걸 등 경험 있는 선수들을 영입해 지난해보다 좀 더 탄탄한 전력을 구성했다. 2011년 득점 빈곤에 시달렸던 강원은 외국인 공격수를 추가로 영입하고, 전훈을 통해 공격력을 끌어올릴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