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제주서 40일간 전훈 강원은 왜 집을 떠날까

  • 스포츠동아
  • 입력 2011년 12월 29일 07시 00분


폭설로 훈련 지장…눈 피해 일정 늘려

강원FC가 눈을 피해 2차례 전지훈련을 준비하고 있다.

강원은 내년 1월 7일 중국 쿤밍으로 전지훈련을 떠난다. 1월31일 귀국한 뒤에는 짧은 휴식을 가진 후 다시 제주도에 캠프를 차린다. 제주에는 2월3일부터 18일까지 약 2주 가량 머물 계획. 강원은 거의 40일 정도 전훈을 계획하고 있다. 이처럼 장기간 떠나는 것은 2009년 구단 창단 후 처음 있는 일이다.

이유는 눈 때문이다. 강원은 2010, 2011년 폭설로 인해 훈련에 지장을 받았다. 선수단 훈련장에 20∼30cm 눈이 쌓이는 바람에 직접 눈을 치우고 훈련을 해야 할 정도로 어려움을 겪었다. 때로는 그라운드 대신 체육관에서 훈련하기도 했다.

강원 관계자는 “창단 첫 해를 준비하는 과정에서는 강릉 지역에 눈이 많이 오지 않았는데 2010, 2011년 자주 폭설이 내려 훈련에 지장을 받았다. 그래서 이번에는 아예 눈을 피해 전훈 일정을 좀 더 늘렸다”고 설명했다.

강원은 김은중, 배효성, 송유걸 등 경험 있는 선수들을 영입해 지난해보다 좀 더 탄탄한 전력을 구성했다. 2011년 득점 빈곤에 시달렸던 강원은 외국인 공격수를 추가로 영입하고, 전훈을 통해 공격력을 끌어올릴 계획이다.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트위터@gtyong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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