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은 골프실력을 향상시키기에 가장 여유 있는 시기다. 필드로 나갈 시간이 줄어들기 때문에 연습에 더 많은 시간을 투자할 수 있다. 이 시기를 어떻게 보내느냐에 따라 스코어카드에 새겨질 숫자도 달라진다. 프로골퍼 홍란이 밝힌 6가지 노하우 가운데 꼭 필요한 3가지를 다시 정리했다.
<11월 16일자 사진 1,2> 1. 홀 뒤에 또 공이 있다고 생각하자. 그리고 그 공을 맞힌다는 기분으로 스트로크하면
힘이 떨어져 빗나가는 현상을 막을 수 있다. 2. 짧은 거리에서는 홀만 바라보고 퍼트하는 골퍼들이 많다. 공은 지면을 따라
굴러가기 때문에 잔디의 결에 영향을 받는다.
■ 1 퍼트-홀 뒷벽을 공략하라
짧은 퍼트의 실수를 줄일수록 타수도 빨리 줄일 수 있다. 1∼2m 거리의 퍼트 성공률을 높일 수 있는 가장 쉬운 방법은 자신감 있는 스트로크다. 그 첫 번째 방법은 홀 뒷벽을 공략하는 것이다. 방법은 어렵지 않다. ‘혹시 빠지면 어쩌지’라는 불안한 생각은 버리자. 긴장할수록 공은 홀을 벗어난다.
<12월 2일자 사진 3, 4> 1. 벙커에서도 과감해지자. 하체가 흔들리면 정교함이 떨어진다. 상체의 회전만으로도
충분하다. 2. 임팩트 후 클럽 헤드를 공이 날아가는 방향으로 함께 밀어준다. 피니시까지 진행됐다는 것은 스윙이 완벽하게
진행됐다는 뜻이다.
■ 2 벙커-피니시까지 뻗어줘라
벙커샷은 공을 직접 맞히는 게 아니라 모래의 폭발에 의해 공을 띄워 벙커 밖으로 내보내야 한다. 아마추어 자세는 클럽을 ‘툭’하고 벙커에 빠뜨리는 게 고작이다. 프로들이 스윙을 피니시까지 쭉 뻗어주는 이유는 클럽으로 모래를 폭발시키기 위해서다. 그래야 볼이 튀어 올라 벙커 밖으로 빠져나갈 수 있다.
<12월 8일자 사진 2-1, 2-2> 1. 러닝 어프로치에서 가장 주의해야 할 건 손목이다. 임팩트 후 클럽 헤드가
지면을 따라 낮게 유지되어야 공이 원하는 방향으로 굴러간다. 2. 손목을 사용하면 임팩트 때 클럽 헤드가 닫혀 맞으면서 공이
왼쪽으로 휘어져 홀과 멀어지게 된다. ■ 3 어프로치-클럽헤드로 밀어쳐라
그린 주변에서 홀을 공략할 수 있는 방법 중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러닝 어프로치’다. 골프에서는 ‘굴릴 수 있으면 굴려라’는 말이 있다. 띄우는 것보다 굴려서 공략하는 게 실수 확률이 적고, 공을 홀에 가깝게 붙이는 성공 확률이 높기 때문에 나온 말이다. 최대한 손목 사용을 억제하면 뒤땅이나 생크, 토핑과 같은 미스샷 예방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