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FC에 진출한 한국인 1호 파이터 김동현(30·사진)이 명예회복에 나선다. 김동현은 31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UFC 141대회에 출전해 션 피어슨(35·캐나다)과 웰터급 경기를 치른다. 7월 3일 UFC 132대회에서 칼로스 콘딧(미국)에게 패한 뒤 6개월 만의 출격이다. 김동현은 콘딧에게 당한 1라운드 KO패로 첫 패배를 맛봤고 UFC 연승 행진도 5경기에서 멈췄다.
UFC 측은 김동현에게 2000년 이후 12년 만인 내년 2월 일본에서 열리는 대회에 출전할 것을 제안했다. 하지만 그는 하루라도 빨리 명예회복을 하고 싶은 마음에 시차 적응이 필요 없어 상대적으로 유리한 일본 대회를 마다하고 이번 대회 출전을 택했다. 김동현은 “내가 체급 타이틀에 도전할 만한 실력을 갖춘 파이터라는 것을 이번 경기에서 보여주겠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피어슨은 지난해 12월 UFC 데뷔 후 1승 1패를 기록하고 있으며 UFC 데뷔 이전에 거둔 10승이 전부 1라운드에서 나왔을 만큼 공격적인 파이터다.
이번 대회 헤비급에서는 전 챔피언인 ‘괴물’ 브록 레스너(미국)와 ‘육식 두더지’ 알리스타이르 오버레임(네덜란드)이 맞붙는다. K-1을 평정했던 오버레임은 UFC 데뷔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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